
‘Trans Jeju by UTMB’는 UTMB 월드시리즈의 공식 레이스로, 전 세계 36개 시리즈 중 하나다. 국내 최대 규모의 트레일러닝 대회인 ‘2025 Trans Jeju by UTMB’가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44개국에서 온 외국인 선수 1,800명을 포함해 총 4,900명이 참가, 지난해보다 약 900명 늘어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새롭게 신설된 100마일 코스
올해 트랜스 제주는 UTMB의 4대 메이저 대회로 도약하기 위해 초장거리 150km(100마일) 코스를 새롭게 도입하고, 기존 50km 부문을 대신해 70km 종목을 신설하는 등 과감한 개편을 단행했다. 한라산 사계와 제주 오름 비경을 아우르는 코스는 세계 각국 엘리트 러너들로부터 “아시아 최고 수준의 트레일 코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민철 선수, 100M 부문 정상 등극
신설된 100M(150km) 부문에서는 한국의 고민철 선수가 16시간 55분 51초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일본의 아리카 이토(Arika Ito) 선수가 21시간 28분 03초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100K 부문에서는 중국의 지안지안 양(Jianjian Yang) 선수가 10시간 10분 51초로 정상에 올랐으며, 70K 여자부에서는 프랑스의 오로레 다시어(Aurore Dacier) 선수가 5시간 44분 07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역 경제에 170억 원 이상 파급 효과
서귀포시는 이번 대회로 인해 참가자 및 가족·동반 관광객 약 6,000여 명이 제주를 찾으며, 숙박·식음료·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17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라산의 웅장함과 제주의 자연 속에서 세계 러너들이 하나가 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트랜스 제주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제주 관광 홍보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