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닝, 차세대 아웃도어 스포츠로 급부상

마라톤 다음은 트레일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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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닝, 차세대 아웃도어 스포츠로 급부상

트레일 러닝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세계적인 아웃도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3년간 스트라바(Strava)에 업로드된 트레일 러닝 기록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UTMB 레이스 시리즈 참가자도 가파르게 늘었다.

한때 울트라 마라톤 같은 초장거리 레이스로만 인식되던 트레일 러닝은 이제 짧은 코스에서도 활발히 즐겨지고 있다. 현재 시장 규모는 약 200억 달러에 이르며, 참가자의 3분의 2가 마라톤 이하 거리에서 도전한다. 스트라바에 기록된 평균 트레일 러닝 거리는 약 6마일(9.6km)로, 초보 러너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참가층의 변화도 뚜렷하다. 여성 러너의 참여율은 지난 3년간 2.6배 늘었고, 특히 Z세대 여성은 무려 6.5배 증가하며 새로운 세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이는 트레일 러닝이 성별과 세대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레일 러닝은 더 이상 혼자만의 도전이 아니다. UTMB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대회를 찾으며, 스트라바 내 그룹 러닝 업로드도 최근 3년간 20% 증가했다. 이제 러닝은 기록을 넘어 공동체와 함께하는 경험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처럼 커뮤니티와 문화적 확산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트레일 러닝은 앞으로도 그 영향력을 넓혀갈 전망이다. 여행, 기술,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변화를 이끌며 차세대 아웃도어 스포츠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