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크로프트, 2025 UTMB 여자부 우승

171km 코스 22시간 56분 23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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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크로프트, 2025 UTMB 여자부 우승

뉴질랜드의 루스 크로프트(Ruth Croft)가 8월 31일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2025 UTMB(171km) 여자부 경기에서 22시간 56분 23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2위에 올랐던 크로프트는 한 해 만에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경기 초반 크로프트는 프랑스의 카미유 브루야스(Camille Bruyas), 미국의 코트니 다우월터(Courtney Dauwalter)와 함께 선두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72km 지점 라 콤발(Lac Combal)에서는 도월터가 선두를 달렸고, 크로프트는 17분 뒤, 브루야스는 7분 뒤를 쫓았다.

그러나 107km 지점 그랑 콜 페레(Grand Col Ferret)부터 크로프트가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다. 129km 샹펙스-라크(Champex-Lac)에서 선두로 올라섰고, 이후 차이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42km 지점에서 브루야스와의 격차를 11분 이상으로 벌린 크로프트는 마지막 30km 구간을 집중력 있게 달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프랑스의 브루야스는 23시간 28분 48초로 2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2021년 2위 이후 다시 UTMB 포디움에 올랐지만 또 한 번 준우승에 머물렀다. 독일의 카타리나 하르트무트(Katharina Hartmuth)는 경기 후반 강력한 스퍼트를 선보이며 24시간 16분 39초로 3위를 기록, 2023년 2위 이후 두 번째 UTMB 포디움에 올랐다. 코트니 다우월터는 120km 이상 선두를 지켰지만 후반 체력 저하로 힘든 레이스를 치른 끝에 10위로 완주했다.

1위: 루스 크로프트 (뉴질랜드) – 22:56:23
2위: 카미유 브루야스 (프랑스) – 23:28:48
3위: 카타리나 하르트무트 (독일) – 24:16:39
4위: 안나 칼손 (스웨덴) – 24:39:42
5위: 마엘 드루아즈 (프랑스) – 24:43:02

아디다스 테렉스 아그라빅 스피드 울트라 v2를 착용한 크로프트는 “작년보다 더 공격적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추운 밤을 버티고 새벽이 밝아오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