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102세 산악인 아쿠자와 고키치(阿久澤興吉) 할아버지가 해발 3,776m 후지산 정상 등반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령 후지산 등반가’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1923년생인 아쿠자와 할아버지는 심부전 등 지병이 있었지만, 등산에 대한 열정 하나로 매주 꾸준히 산을 오르며 체력을 다졌다. 그는 지난 8월 3일, 2박 3일 일정으로 후지산 등반을 시작했고, 결국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이번 등반은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공식 등재되었다.
일본의 상징이자 매년 수많은 등반객이 도전하는 후지산은, 그 자체로도 결코 만만치 않은 산이다. 그런 후지산을 102세의 나이로 완등했다는 사실은 일본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에 큰 감동과 영감을 전했다.
기네스 인증서를 손에 든 아쿠자와 할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올라와도 풍경은 별거 아니다”라며 시크하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