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푸피, 2025 UTMB CCC 남자부 우승

100km 코스 10시간 06분, 역대 두 번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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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푸피, 2025 UTMB CCC 남자부 우승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푸피(Francesco Puppi)가 8월 30일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2025 UTMB CCC(100km) 남자부 경기에서 10시간 06분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기록은 2022년 페터 엥달(스웨덴)이 세운 대회 기록(9시간 53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경기 초반, 출발 후 약 10km 지점인 테트 드 라 트롱슈(Tête de la Tronche, 해발 2,532m)까지는 상위 13명의 선수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우승 후보로 꼽힌 푸피(이탈리아)와 일라이 헤밍(미국), 데이비드 싱클레어(미국), 안드레아스 라이터러(이탈리아) 등이 모두 그룹 내에 포함됐다.

두 번째 주요 고개인 그랑 콜 페레(Grand Col Ferret, 해발 2,518m)를 넘으면서 라이터러가 뒤로 밀렸고, 선두는 푸피와 싱클레어 두 명으로 좁혀졌다. 샹펙스-라크(Champex-Lac, 약 55km)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에이드 스테이션을 통과했지만, 푸피가 곧바로 빠져나가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 순간이 사실상 승부처가 되었다.

라 지에트(La Giète, 66km) 구간에서 푸피는 싱클레어와의 격차를 4분 이상 벌렸고, 네 번째 주요 오르막인 레 체프(Les Tseppes) 이후에는 그 차이가 9분까지 벌어졌다. 이후 그는 라 플레제르(La Flégère, 93km)를 통과해 마지막 내리막 구간을 홀로 달리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 프란체스코 푸피 (이탈리아) – 10:06
2위: 데이비드 싱클레어 (미국) – 10:13
3위: 드류 홀멘 (미국) – 10:16

HOKA 엘리트 팀 선수인 푸피는 Tecton X 3를 신고 출전해 UTMB CCC에서 역대 두 번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