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닝, 하이킹, 서핑, 라이딩. 아웃도어 활동이 일상의 한 장면이 된 지금, 순간을 기록하기 위한 액션카메라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와 모델이 다양해진 만큼,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 정보는 부족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고프로 히어로13 블랙, DJI 오즈모 액션5 프로, 인스타360 에이스 프로2, 유프로 프리미엄2, 내셔널지오그래픽 액션캠 프로, 에이스원 XPRO3 듀얼 등 6개 브랜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화질·안정성 우수
고프로 히어로13 블랙 / DJI 오즈모 액션5 프로 / 인스타360 에이스 프로2
- 색재현, 해상력, 다이나믹 레인지, 화이트밸런스 등 6개 화질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
- 흔들림 보정(EIS) 성능도 상위권으로, 걷기·뛰기 환경에서 영상 흔들림이 20% 이상 줄어드는 효과.
- 다만 고프로·인스타360은 최고 해상도(5.3K·8K)에서는 발열로 녹화가 일정 시간 뒤 중단되는 제한이 확인
전천후 밸런스
DJI 오즈모 액션5 프로
- 화질, 안정성, 배터리, 충전 속도까지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성능
- 4K 기준 최대 2시간 40분 촬영 가능하며, 충전 시간도 54분으로 가장 짧다
- OLED 전·후면 터치 디스플레이, 빠른 부팅(1초)과 반응속도(0.3초)도 강점
- 다양한 기능과 뛰어난 무선 전송 속도(66MB/s)로 영상 편집 워크플로우에도 유리
장시간 촬영 강자
내셔널지오그래픽 액션캠 프로
- 최대 2시간 49분 촬영으로 6종 중 최장
- 5.3K 해상도 촬영에서도 발열로 인한 중단 없이 안정적 녹화 가능
- 다만 방수 성능은 광고된 12m가 아닌 10m에서 전원이 꺼지는 문제가 있었고, 저온(-20℃) 환경 블랙박스 모드에서는 작동 오류가 확인
- 충전 시간은 2시간 33분으로 가장 긴 편
가성비 선택지
에이스원 XPRO3 듀얼 / 유프로 프리미엄2
- 가격대가 낮아 접근성이 좋음
- XPRO3 듀얼은 가장 가볍고(61g) 작으며, 휴대성이 뛰어나지만 촬영시간이 1시간 41분으로 최단
- 유프로 프리미엄2는 색재현 성능은 양호했지만 흔들림 보정이 미흡했고, 방수 기능은 별도 케이스 필요
- 두 모델 모두 스마트폰 영상 전송 속도가 느려(4MB/s) 활용성은 제한적
한국소비자원은 “액션카메라는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필요한 기능이 다르다”며, 화질·안정성·배터리·방수 성능을 꼼꼼히 살펴 각자의 활동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